◐의장 김덕주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

오성환 시장님을 비롯한 1,500여 공직자 여러분!

계묘년 새해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시작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계시는 의원님과 항상 관심과 격려로 지켜봐 주시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2년 제4대 당진시의회 개원 후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집행부와 의회, 시민과 의원이라는 관계 안에서 정책과 시책을 추진하고 시정 전반의 중대한 결정을 위해 함께 부딪치고 협의하면서 당진시 행정체계와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파악을 어렵게나마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체득하고 의정활동 경험이 축적될수록 지역 곳곳의 문제는 더 자세하게 보였고 시민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습니다.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기구로서 의회 그리고 의원에게 주어진 역할의 중요성을 알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뜻을 시 집행부에 전달코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봅니다.

집행부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역 곳곳의 사업과 민원을 접수하고 발굴하여 의미 있는 사업들을 시 집행부에 제안, 시민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였던 민원과 숙원사업 해결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집행부와 의회, 의회와 집행부가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공동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기본 사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편성 등 시정운영 전반에 소통부족으로 일방통행 시정이 발생될까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를 쌍두마차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런데 마차를 이끄는 말들이 서로가 힘이 세다고 우기고 앞서 나가겠다고 욕심을 낸다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민선 8기 4년을 함께 달려야 하는 파트너로서 대화와 타협, 상호존중과 소통을 통해 시민의 행복과 시 발전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11월 13일 「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차 정례회 안건으로 제출되었습니다.

제105회 임시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조직개편(안)을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여전히 들려오곤 합니다.

충분한 설명을 통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이라 말씀 드렸는데도 아직 부족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시 집행부가 출범된 만큼, 시정철학이나 시정운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 의도와 목적이 좋더라도 과정과 절차에 마찰과 잡음이 발생한다면 그 의미가 왜곡·퇴색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 조직운영이 적기에 이루어져 민선 8기 시정이 추진동력을 잃지 않도록 의회 그리고 시민들과 소통 또 소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다음 달 12월 19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시정에 관한 질문을 비롯하여 2024년도 예산안 심의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의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동료 의원님께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당진시의 추진업무 전반을 꼼꼼하게 살피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시정 질문을 해주시고, 집행부에서는 진정성 있고 성실한 답변, 그와 함께 적극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의미 있는 시정질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으로 1조 4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이 우리 의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17만 당진시민의 복리와 당진의 미래를 위해 귀하게 쓰여야 할 소중한 예산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는 곳이 없도록 면밀히 심사하여 당진시민의 내일을 위한 투자로 되돌릴 수 있도록 예산편성 과정을 의원으로서 소신을 갖고 살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정례회가 희망찬 2024년을 준비하는 알차고 뜻깊은 회기가 되기를 바라며, 끝으로 동료 의원님과 오성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모두 동절기 건강관리에 각별의 유의하시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