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언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홍장 시장님과 1,5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연숙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최창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의료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대응은 물론, 그 이후 달라지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각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진시도 현재 코로나19를 직‧간접적으로 겪고 있는 시민들의 힘겨운 생활과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이후를 대응하기 위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 행정에서 관행적으로 했던 절차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혁신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특히 어르신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대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코로나19가 국내 발생 시점인 1월 말부터 전국의 노인 복지관과 경로당은 바이러스 고위험군인 고령층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집단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잠정 휴관에 들어갔고,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분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우려가 많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조건 단절과 격리였습니다. 

 코로나19는 앞으로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변종된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더 어떻게 생겨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르신들을 무조건 사회와 단절을 해놓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기다리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

 바이러스가 일상이 된 현 상황에 국가적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를 모두 단절하는 방식으로 감염병 재난을 컨트롤했다면, 동시에 단절 이후의 삶에 대한 대책 역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코로나 블루라고 합니다. 

 비대면이 일상인 언택트시대에 디지털 취약층의 삶에서 더욱 두드러질 코로나 블루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현실에서 지금 우리사회가 어르신들의 삶을 보듬고 챙길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고민에 본 의원도 함께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혜적복지에서 보편적복지로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관계 부서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와 특별기구와 정책추진이 필요합니다. 

 둘째, 이를 통해 비대면 시대를 대비한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계획수립을 마련하기를 제안합니다. 

 셋째,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해 공론화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도시 조례제정을 제안합니다. 

 위기의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현 상황에 당진시가 어르신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완성해가는 것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역할이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당진시민 여려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직자와 노인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
 
 전화위복과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에서 보듯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근본적인 대책과 방안을 마련한다면 어르신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이 준비될 수 있는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당진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