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연 의원 5분발언 - 탑동초등학교 사거리의 위험을 제거하고 사죄하라 당진시의회 2021-11-29 조회수 374 | |
탑동초 교통사고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합니다
사랑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조상연 의원입니다. 지난해 11월 한 어린이가 탑동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에 의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사건 이후, 당진시는 당진천 인도교 미끄럼방지시설 보완 및 경사로 완화, 탑동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및 노면표지 보수, 탑동교차로에 4개소의 과속방지턱·과속카메라·탑동초 방향 바닥신호등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닙니다. 그 사고는 과속방지턱이나 단속카메라가 없어서 발생한 사고가 아닙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우회전 차량을 위한 교통섬과 산업용 대형차량의 시내 통행에 있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차량들은 보행신호등을 지키지 않습니다. 제가 1월 21일 아침 8시부터 40분간 조사한 결과, 탑동교차로 우회전 통과차량 190대 가운데 보행자 신호 중에도 횡단보도를 침범한 차량은 23대였고, 산업용 차량 3대 중 2대가 횡단보도를 침범하였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3세 이하 어린이의 보행교통사고는 해마다 줄었지만, 교차로 사고는 최근 5년 사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교차로 횡단보도 내 사고, 그 중에서도 교차로 우회전 차량에 의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대처만이 비극의 반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해법으로 세 가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교통섬을 제거해야 합니다. 교통섬이 있기에 운전자는 과속으로 우회전을 하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교통섬을 제거하여 우회전 차량의 과속진입을 예방해야 합니다. 당국은 탑동교차로의 교통섬 존치 이유로 교통정체를 듭니다. 하지만 이는 핑계입니다. 제가 지난 4년 간 보행신호를 단 5초만이라도 늘려달라고 했는데도 당국은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며 거부했었습니다. 그랬던 당국이 사고가 난 후에는 보행신호를 40초에서 60초로 늘리고, 과속방지턱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결국 당국은 교통정체가 아닌 그로 인한 민원발생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교통정체가 되면 차량은 새로운 도로를 찾고, 통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산업용 대형차량이 학교 주변을 통행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탑동교차로의 교통섬은 제거되어야 합니다. 둘째, 학교 인근에 산업용 대형차량의 출입을 제한해야 합니다. 산업용 대형차량은 무거워서 횡단보도에서도 가속을 유지하려하고, 운전석이 높아 사람을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사고를 일으킨 덤프트럭 운전자도 “아이를 보지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차대사람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우회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6명인데, 산업용 차량에 의한 치사율은 3.3명입니다. 따라서 산업용 대형차량과 어린이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어도 아침 8시부터 9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학교주변 통행을 제한해야 합니다. 이미 하남시, 서대문구, 제주 등에서 시간별 통행제한을 시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세 번째, 32번 국도의 우회로를 뚫어야 합니다.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은 당진시내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로 갈 수 있는 도로가 탑동교차로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당진시는 최우선으로 금암교차로에서 채운교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탑동교차로의 학교 방향 교통섬을 제거하고, 산업용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며, 32번 국도의 우회로 건설에 매진할 것, 이렇게 세 가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체 317, 20/4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