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회 의원 5분 발언-문화재 ‘활용’이 곧 최선의 ‘보존’이다 당진시의회 2022-01-21 조회수 412 | |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최창용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홍장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명회 의원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시의 문화재 보존 정책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국가지정 11건, 도지정 26건, 시지정 12건 등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온 문화재도 있고, 우리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찬란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은 문화재도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후세를 위해 보존해야 할 책무가 우리 세대에게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문화재 보존은 주로 보수나 복원과 같이 물리적인 측면에만 집중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문화재 보존의 기본은 원형이 손상되지 않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외형 관리에만 국한된 보존은 오히려 그 지속성을 담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재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시민의 관심입니다. 문화재도 시민의 관심 속에 살아 숨 쉴 때,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민과 문화재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입니다. 시민이 문화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은 물론, 지속가능한 보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활용’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문화재 활용을 활성화하여, 문화재는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문화매개체 또는 문화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가꾸고 즐기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함께 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 정책의 큰 흐름도 ‘활용’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시의 문화재 보존 정책도 이제는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화재도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이들을 연계하는 정책을 설계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읍·면·동 주민자치회 마다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예술 단체와 연계하고, 주민이 문화재 활용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지역에는 당진·면천 향교, 전통산사 및 고택, 합덕제, 솔뫼성지 등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체험하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특별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훌륭한 문화재가 많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이번에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면천읍성 360도 투어와 같이 우리 지역의 훌륭한 문화재를 바탕으로 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어 문화취약계층까지 포괄하는 수요자 중심의 향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재 활용은 문화재를 손상시키거나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보호 및 교육진흥을 개발·제공하여 문화재 본연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또 다른 보존의 방법입니다. 활용을 통한 문화재의 관광자원화와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모쪼록 ‘활용’에 중심을 둔 미래지향적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로의 전환과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실현기반 조성에 집행부가 관심을 갖길 당부 드리며, 이것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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